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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프롬의 책 '소유냐 존재냐' (삶의 방식, 소유 중심, 존재 중심)

by 돕이 2025. 2. 28.

소유냐 존재냐 책 표지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는 현대 사회가 물질적 소유를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에는 ‘소유’와 ‘존재’라는 두 가지 방식이 있으며, 현대인은 소유 중심의 삶에 갇혀 있다고 주장한다. 이 글에서는 『소유냐 존재냐』의 핵심 개념을 정리하고,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존재 중심의 삶을 실현할 수 있는지 고민해본다.

소유와 존재: 두 가지 삶의 방식

에리히 프롬은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크게 ‘소유(Having)’‘존재(Being)’라는 두 가지로 구분한다.

① 소유의 방식 (Having Mode)

소유 중심의 삶은 물질적 재산, 권력, 지위 등의 축적을 통해 가치를 찾는 방식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성공이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했는지로 평가된다.

  • 물질적 부를 축적하는 데 집중
  • 타인과 비교하며 경쟁하는 삶
  • 불안과 불만족을 지속적으로 느낌
  • 관계에서도 ‘소유’하려는 태도를 가짐 (예: 사람을 통제하려 함)

② 존재의 방식 (Being Mode)

존재 중심의 삶은 소유가 아니라 내면의 성장과 경험을 중시하는 삶이다.

  • 현재 순간을 온전히 경험하고 즐김
  •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내면적 만족을 추구
  • 배움과 성장을 통해 스스로 가치를 창출
  • 인간관계를 소유가 아닌 공감과 이해로 형성

현대 사회에서 소유 중심의 삶이 초래한 문제

① 소비주의와 물질만능주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소비하도록 유도한다. 기업은 광고를 통해 사람들에게 “더 많은 물건을 사야 행복해진다”는 메시지를 주입하며, 사람들은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곧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믿게 된다.

  • 끝없는 소비가 만족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불안을 초래
  • 인간관계마저도 경제적 이익을 기준으로 형성

② 경쟁과 인간 소외

소유 중심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경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람들은 서로를 협력의 대상이 아니라 경쟁자로 바라보게 된다. 이는 결국 고립감과 인간 소외를 초래한다.

  • 타인과 비교하며 끊임없이 불안함을 느낌
  • 개인의 행복보다 사회적 성공을 중시하는 문화 형성

③ 관계의 소유화

소유 중심의 사고방식은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사랑과 우정을 ‘소유’하려는 방식으로 접근하며, 상대방을 하나의 ‘재산’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다.

  • 연인은 서로를 소유하려 하며,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욕구를 가짐
  • 부모가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처럼 생각하고 삶을 강요함

존재 중심의 삶을 실천하는 방법

① 현재를 온전히 살아가기

소유 중심의 삶은 끊임없이 미래를 걱정하지만, 존재 중심의 삶은 현재 순간을 온전히 경험하는 것에 집중한다.

  • 명상, 독서, 창작 활동 등 내면을 성장시키는 활동에 집중
  • 단순한 것에서도 행복을 찾는 연습

② 관계에서의 진정성 회복

사람을 소유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 상대방을 통제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하기
  • 경쟁이 아닌 협력적인 관계 형성

③ 소비주의에서 벗어나기

소비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 불필요한 소비 줄이기
  • 삶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결론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는 현대 사회가 지나치게 ‘소유’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인간 본연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음을 경고하는 책이다. 물질을 많이 소유하는 것이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으며, 오히려 끊임없는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책이 던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우리는 소유하기 위해 사는가, 존재하기 위해 사는가?"이다. 프롬은 우리가 존재 중심의 삶을 실천할 때, 더 깊은 만족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제 우리는 소유의 삶에서 벗어나, 존재하는 삶을 살아갈 준비가 되었는가?